도감›생물›가지 산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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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호고착 생물
데이터뱅크
데이터뱅크 자동 생성 중단됨. 할당된 메모리에서 스크립트 훅이 감지되었습니다. 실행 중. 보관된 데이터 압축 해제 중... "나헤마, 음성 기록 시작. 납 중독에 안 걸린 상태로 이걸 듣고 있다면, 진심으로 부럽다. 납 중독을 겪고 있다면... 제때 알아내지 못한 내 잘못이다. 미안." "이 프로테우스 산호는 일반적인 지구 산호와는 다르지. 겉모습은 가지처럼 뻗은 나무 형태로 되어 있는데, 지구에서는 이미 멸종한 아크로포라 종과 유사하지. 다 비슷하게 생겨서 전부 '산호'라고 부르지만, 그 차이는 굉장히 중요해." "지구의 산호는 본질적으로 돌로 만든 집 안에 사는 작은 해파리 같은 존재지. 이 해파리들은 독침으로 먹이를 잡고, 햇빛으로 식량을 만드는 황록공생조류를 집 안에 들여 음식을 나눠 먹지." "근데 프로테우스의 산호는 해면을 집주인으로 두고 있는 것 같아. 해면이 구조물을 만들면 그 안에 산호 폴립들이 세입자로 들어와 사는 거지. 폴립은 먹이를 찔러서 사냥하고, 햇빛에서 에너지를 얻어 해면에게 공급해." "처음엔 해면이 주도했을 거야. 그런데 산호 폴립들이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하니까 물 펌프질도 안 하고, 세입자한테 완전히 의존하게 된 거지. 폴립을 보호하기 위해 껍질은 지구의 경해면처럼 단단하게 진화시켰을 테고..." "내 추측이 맞다면, 이곳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생태적 지위를 찾아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계약을 맺은 산호와 해면 쌍이 여럿 있을 거야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