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감생물쏜살오징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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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고기이동 생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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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Panopliateuthis velos*, 일명 '갑옷 다트 오징어'. 먹잇감을 향해 돌진해 관통하는 포식 생물 군체입니다. *할당된 메모리에서 스크립트 훅 포착됨 >> generate-databank "쏜살오징어" >> echo \memory-carve -signature=0xSEABEEF5 >> restore-databank* "제일 먼저 보였던 건 눈이었어. 용암 동굴 안쪽에 줄지어 반짝이는 누런 눈들. 그래서 엔진이랑 조명을 다 끄고, 이소와 멜에게 손잡이를 붙잡으라고 신호를 보내고 숨을 참았지. 처음에는 그냥 지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, 해류가 태드폴을 바위로 밀어버리는 소리를 듣고 놈들이 전부 튀어나와 버렸어. 물로켓처럼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녔는데, 조종석 뒤 왼쪽 선체에 박힌 녀석을 자세히 살펴보니 온몸이 갑옷으로 뒤덮인 오징어와 비슷한 모습이었어. 꼬리를 앞세워 몸을 꽂는데, 티타늄도 뚫을 정도로 힘이 굉장했어. 공기를 압축해서 움직였던 걸까? 아니면 연료 같은 걸 연소시켰던 건가? 선체 경보가 울려서 조명을 깜빡이면서 놈들을 헷갈리게 해보려고 했는데, 이미 멜과 이소의 블랙박스는 사망 신호를 울리고 있었어. 놈들은 소음에 이끌리는 것 같았고, 다친 먹이에 박혀 상대가 출혈로 사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체를 뜯어먹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어. 주거지로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이소와 멜의 시신에서 재활용할 만한 부분은 거의 남아있지 않더라." - 체왕인 '루비' 아나르, "내가 죽지 않았을 때"